| - 손맛 살려서 김장김치로 사랑의 온도 채웁니다. - 전공으로 우리가 사랑을 배웁니다. - 대경대, 김장김치로 사랑을 배웁니다. - 대경대, 한식전공 학생들의 특별한 마음.
“ 우리 김치의 톡 쏘는 매운 맛 처럼 이웃 사랑도 맵게 전해 졌으면 합니다.”
대경대학(총장 강삼재) 호텔조리학부 한식전공 1학년 30여명의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공을 살려 ‘손맛 봉사활동’을 펼친다.
김장김치로 사랑의 마음을 담는 봉사활동은 많은 편이지만 전공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손맛을 담고, 김치조리법 솜씨로 사랑으로 채우려는 학생들의 마음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23일, 오전 10시. 이 대학 산학 동 광장에 강삼재 총장을 비롯해 교, 직원과 학생 50여명이 모였다.
조리사 복장에 두 손에는 빨간 고무장갑 얹었다. 그리고는 꼼꼼한 손놀림으로 절인 배추에 재료들을 넣고 학생들의 특별한 마음을 담아낸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김장김치로 사랑을 버무리세요.’ 로 정하고 김장김치 500포기에 사랑을 채운다.
대학 측은 “작은 것이지만 한식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서 사랑의 김장 김치를 마련하고 이것을 소외계층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작은 마음으로 나눠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에도 신경을 썼다. 김장김치에는 15가지가 넘는 재료로 채워져 성장기에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나누어줄 김치만큼은 영양도 고려했다.
여기에 학생들은 직접 생새우를 삶고 갈아서 넣고 김치가 깊고 시원한 단맛을 낼 수 있도록 배 즙을 첨가했고, 잣을 많이 넣어 김치특유의 톡 쏘는 맛이 베여 나 올수 있도록 했다.
재료를 다듬고 준비 하는 데는 이틀이 걸렸지만 이 수진(20.호텔조리학부.한식전공) 학생은 “봉사에 대해 더 큰 마음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말하고, 전공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호텔조리과 이성민 (1학년.24) 학생은 “돈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재능의 능력으로 남을 도울 수 있게 된데 대해서 정말 뜻 깊은 일이고 미래요리사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봉사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수( 호텔조리학부)는 “전공학생들이 조리 실습실에서 배추 500포기를 직접 다듬고 절이고 김장김치 재료를 직접 준비하면서 배추 한 포기에도 정성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장김치로 사랑이 버무려진 500포기는 경산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250포기가 전달되고, 그 절반은 자인면사무소로 향해 총장이 직접 전달한다.
강 총장은 “연말에 교직원과 전공학생들이 작은 정성을 준비했지만 그 정성을 이웃을 위해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외롭지 않게 겨울을 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